사리사욕 아닌 지역을 위한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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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사욕 아닌 지역을 위한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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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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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일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마무리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후 30주년을 넘어 치러진 선거로, 윤석열 정부가 시작되자마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때문에 대선의 연장전 성격으로 치러졌다. 아직도 지방선거가 주민을 위한 선거가 아닌 중앙 정치에 예속되고, 중앙 정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대구·경북지역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모두 538명이 당선됐다. 대구에서는 보궐선거가 치러진 수성구을 국회의원을 비롯 대구시장, 대구시 교육감, 구청장·군수 8명, 대구시의원 32명(비례 3명 포함), 구·군의원 121명(비례 16명 포함) 등 164명이 선출됐다. 경북에서는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교육감, 시장·군수 23명, 경북도의원 61명(비례 6명 포함), 시·군의원 288명(비례 37명) 등 총 374명이 선출됐다.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공식적인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자신들의 삶에 가장 가까이 있는, 주민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자를 선출했다. 따라서 당선자들은 이제 더이상 중앙당의 눈치를 보지 말고, 지역민만 보고 일하는 일 잘하는 공복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게 당선자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을 바꾸고 지역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지역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다만, 지방선거 공약은 대부분 지난 대선 때의 공약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3.9 대통령 선거에 이어 바로 치러졌기 때문인지 대선 공약과 큰 차별화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정부 주도 추진을 비롯 광역 교통망 확충과 백신·바이오산업 육성, 스마트 농업 클러스터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선 공약 외에도 시급한 지역 현안 사업들은 부지기수다. 군 공항 이전과 남은 터 개발 등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성공적인 이전은 대구·경북 지역의 가장 큰 현안사업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도 시급하다. 지난 2020년 12월 달성군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2년 4월 미분양 아파트가 6827가구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당선자들은 주민들의 행정수요가 다양해지고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역문제와 관련해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정책결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을 되새겨 중앙의 눈치보기 대신 지역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 서야 한다. 나아가 자신들의 이권이나 사리사욕이 아닌 오직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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