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과 마주쳤을 때의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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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과 마주쳤을 때의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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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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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란 주인의 실수 혹은 의도적인 목적으로 버려진 강아지를 말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군민들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유기견 수도 많아져 무리지어 다니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유기된 개들은 굶주림과 병에 노출돼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으며 세대를 거치며 점점 더 야생화가 되어 간다.

2021년 5월 경기도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게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사고 뿐만 아니라 가축, 농작물의 피해도 커지고 있으며 경북소방본부 119생활안전대 출동통계에 따르면 동물구조출동이 2020년 7846건, 2021년 8028건 증가추세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길거리에서 유기견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유기견을 발견하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다가가지 않고 유기견을 주시하면서 제자리에서 유기견이 경계를 풀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흔히 “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 된다”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행동은 개에게 공격적인 의사로 받아들이질 수 있기에 눈을 마주치기보다 고개를 돌리고 슬며시 개의 행동을 주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두려움에 갑자기 뒤를 돌아 도망치는 행동 또한 위험하다. 개는 움직임에 민감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뛰는 행동은 개의 추격본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우산 등을 이용해 개의 시야를 가리거나 천천히 뒷걸음질로 물러나 그 구역을 벗어나면 된다.

유기견과 대치 상황에서 넘어졌을 때는 다리와 몸을 움크리고 팔로 머리와 목을 보호한 뒤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특히, 머리 부위는 개의 공격으로 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그리고 개에게 물리게 되면 반드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관리되지 않은 개에 의해 광견병 등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인근이라면 더욱 더 주의가 요구된다. 체구가 작은 어린아이는 개에게 더 쉽게 공격대상이 될수 있기 때문에 대처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서 119, 112 신고로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조치해야 한다.

119, 112에 신고를 할 때는 대원들이 출동단계에서부터 상황에 대한 대처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현재의 상황, 정확한 위치, 개의 종류와 몇 마리인지 등 가급적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를 자극해 도망가거나 공격성을 키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애견인들의 주인의식 발전으로 더 이상의 유기견이 발생하지 않길 희망하며 주인에게 버려진 아픔이 있는 개들이 새로운 보호자의 품을 찾아 유기견과 그로인한 피해가 줄어들기를 바란다.

석광준 영덕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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