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 참여율 34%
  • 조석현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 참여율 34%
  • 조석현기자
  • 승인 2022.0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정부 ‘첫 대규모 파업’ 확대 양상
지난해 11월 총파업보다 규모 커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울산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1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울산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며 총파업 이틀째를 맞았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파업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총파업 참여율은 34%를 기록했다. 2만2000여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약 75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파업 개시일인 전날(7일)에는 오후 기준 참여율이 40%로 나타났다. 약 9000명이 경기 등 전국 14개 지역별 출정식을 진행하고 주요 거점 집회를 열었다. 밤에는 4000여명이 전국 곳곳에서 철야대기했다.

이번 총파업의 핵심 배경은 오는 12월31일 시한이 만료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다.

화물차주에게 적정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는 지난 2018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2020년부터 ‘수출입 컨테이너 및 시멘트’ 2개 품목, ‘3년 시한’의 일몰제로 도입됐다.

시한 만료로 안전운임제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해 11월 25~27일 진행된 총파업보다 규모가 크다. 첫날이었던 지난해 11월25일에는 전체 23%에 해당하는 조합원 5080명이 참여했다.

참여율은 경찰의 지역별 참여인원 추산 규모를 합산해 낸 것으로 화물연대 내부 추산 규모와 차이를 보인다. 통상 집회 개최 시 주최 측과 경찰의 집계방식이 달라 참여인원 추산 규모가 서로 달랐다. 화물연대는 전날 전국적으로 조합원 2만5000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총파업은 ‘화물연대 사태’로 불렸던 지난 2003년, 2008년보다는 작은 규모다.

표준요율제 도입과 지입제 철폐 등을 요구하며 돌입한 2003년 첫 총파업에는 약 1만8000명이 참여했으며 보름간 이어졌다. 당시 피해 금액은 정부 추산 약 6500억원이다.

2008년에는 고유가로 인한 생계형 파업 양상을 띄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까지 총파업에 참여하며 참여율이 72%까지 치솟았다. 당시 총파업은 일주일간 지속됐고, 약 8조원의 피해 금액을 기록해 ‘최악의 물류대란’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번 총파업으로 시멘트·철강업체가 출하 차질을 겪는 만큼 향후 건설업계까지 ‘도미노’처럼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