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난이도 분석
EBS 교재 연계 50% 수준
평이해 독해 어렵지 않아
빈칸 추론은 다소 어려워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3교시 영어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년도 수능 영어영역 1등급비율은 6.2% 수준이었다.EBS 교재 연계 50% 수준
평이해 독해 어렵지 않아
빈칸 추론은 다소 어려워
이날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전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 연계율이 50% 수준으로 출제됐다. 아울러 연계 문항 모두가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소재, 주제가 평이해 독해가 어렵지는 않았을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전년도 수능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해석이 다소 수월한 지문들이 출제됐다는 평가다. 다만 고난도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빈칸 추론 유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유지했다.
특히 빈칸 추론 유형 가운데 33번과 34번이 어려웠던 문항으로 꼽힌다. 33번의 경우 빈칸이 포함된 문장 해석에서 함정이 될 요소가 있었고, 34번은 지문의 내용이 다소 추상적인 데다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정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이외에도 39번 문장삽입 문제도 다수 입시업체에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주어진 문장에서 ‘This’가 지칭하는 내용이 지문 속에서 바로 파악되지 않아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소 어렵게 출제됐던 21번 ‘어구의 함축 의미 파악’ 문항 등이 전년 수능과 비교해 평이하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다소 낮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종로학원은 이번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이 변별력 확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쉽게 출제된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쉬워진 시험이지만 변별력 확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지는 않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해 6월 1등급 비율은 5.5%, 9월 4.9%, 수능 6.2%였는데 이 수준대로 학습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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