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훈의 한 컷 說



창녕 우포늪의 6월은 새 생명의 탄생으로 분주하다. 이 중 흰눈썹황금새는 봄에 동남아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와 5~6월경 2~4개의 알을 낳아, 번식하는 15㎝ 미만의 작은 새다.
흰눈썹황금새라는 명칭은 수컷의 모양이 선명한 흰 눈썹과 가슴이 황금빛의 노란색을 띠기 때문이고 머리와 등, 날개는 검은색이며, 날개에 흰 점이 있다. 분류 상 참새목 딱새과인 이 새들은 사람들의 생활 주변에 둥지를 짓고 번식을 하지만 평상시 10m 근처만 가더라도 도망갈 정도로 겁이 많다.
그 시간 수컷은 둥지에서 멀찌감치 주변을 돌며 시간을 보내고, 가끔 둥지를 찾아오지만, 금방 사라진다. 사진작가들이 몇 날 며칠 하루 온종일 이곳에 있는 이유도 수컷이 오길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 순간 암컷은 타고난 모성애로 묵묵히 바쁜 날개 짓을 하며 먹이를 나른다.
사진=조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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