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확진자 규모는 보통 직전 주중 대비 크게 감소하는데, 오히려 주중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관측했던 여름철 재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재유행을 일으킬 만한 요소들이 중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59명 발생했다.
주말임에도 이틀째 1만명대를 이어가면서 우려 수위가 높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2일) 1만715명 대비 656명 감소했지만, 1주일 전(6월 26일) 6246명보다 3813명 증가했다. 2주일 전(6월 19일) 6066명에 비해 3993명, 3주일 전(6월 12일) 7377명 대비 2682명 각각 늘었다.
우리나라에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5’ 바이러스 검출률은 국내감염 7.5%, 해외유입 32.8%로 조사됐다. 낮은 4차 접종률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접종 4개월 이후부터 보통 면역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3차 접종 후 맞는 4차 접종 비율은 10%에도 못 미친다.
아울러 더운 여름철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 역시 감염 확산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해제된 거리두기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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