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이만규 선출
  • 김무진기자
대구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이만규 선출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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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후보등록제’로 선거 실시
부의장 하병문·이영애 의원
이만규 의장 “초선-3선 의원
시너지 효과로 협치 이끌 것”
집행부 견제·감시 필요성 언급
대구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재선의 이만규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선출됐다.

또 1부의장에 하병문 의원(국민의힘·북구4), 2부의장에 이영애 의원(달서구1)을 각각 뽑았다.

지난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래 30년간 고수해온 ‘교황선출’ 방식에서 ‘후보등록제’로 변경한 후 처음으로 선출한 의장단이어서 의미가 크다.

대구시의회는 4일 제2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는 재적의원 3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방식으로 치러졌다.

의장 선거에는 사전 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화, 이만규, 김대현 등 3명의 후보가 나섰다.

의원들의 정견 발표 후 32명 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이만규 16표, 김대현 13표, 이재화 2표, 무효 1표로 과반 득표자가 없었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이만규 19표, 김대현 12표, 이재화 0표, 기권 1표가 나와 과반을 얻은 이만규 의원이 김대현 후보를 7표로 누르고 전반기 신임 의장에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선 제1부의장으로 하병문 의원, 제2부의장에 이영애 의원이 각각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박우근 및 황순자 의원을 누르고 부의장에 올랐다.

신임 의장에 당선된 이만규 의원은 “초선 의원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패기는 물론 재선, 3선 의원들의 경륜과 균형감각으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시너지 효과를 올리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 내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 대안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근 의회의 집행부 견제기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질에 충실한다면 이 같은 편견과 오해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고 합리적인 잣대를 갖출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의장에 당선된 하병문 및 이영애 의원도 한 목소리로 “임기 동안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의장 당선 확정 후 이만규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구의 번영을 되찾겠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며 “다만, 너무 독단적으로 나가면 독선이 될 수 있는 만큼 그에 맞는 견제와 감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해 찬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공공기관 통·폐합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해야겠지만 현재 잘하고 있고 발전 가능성 있는 공공기관도 있는 만큼 현 상황만을 생각해 통·폐합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의장단이 구성되면 상의해 그에 상응하는 대처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의장단은 5일 전체 의원 충혼탑 참배로 공식 의정활동을 시작하고 6일에는 5개 상임위원장, 7일 운영위원장을 각각 뽑아 제9대 전반기 확대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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