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반드시 국비로”
  • 김무진기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반드시 국비로”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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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시장, 취임 첫 기자회견
“가덕도 특별법 때 TK유일
찬성표 던져 배신자 소리
그건 멍청한 짓… 그래야
우리도 국비 요구 가능해져”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5일 “대구공항 이전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면 동촌(대구공항 터)공항을 이전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동인동 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비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국비로 건설하자는 취지의 특별법이 통과될 당시를 언급하면서 “가덕도신공항이 통과될 때 대구·경북지역 의원 중 저만 찬성했다고 배신자라고 하는데 그건 멍청한 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을 찬성해야 대구경북통합신공항도 국비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며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관문공항을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과 추경호 의원(현 경제부총리)이 발의한 ‘대구경북신공항건설특별법’을 병합한 새 법안을 대구·경북 의원 이름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법안 통과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국비 건설에 찬성해 민주당도 반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행정통합이 아니라) 정책 협조 체제를 새로 만들어 대구·경북이 하나라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대구경북행정통합 실무부서인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을 폐지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대해서는 “시장직 인수위원회 방침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해 유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또 “경남도지사 시절 1조4000억원의 빚을 하루에 11억원씩 갚아 3년 반 만에 채무 제로(0)를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정권이 남긴 포퓰리즘 유산으로 정부 부채가 이미 1000조원을 돌파했고 대구시도 현재 예산 대비 20%에 달하는 2조3000억원 이상 부채를 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체 없이 개혁과제를 수행해 구습을 타파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18개 산하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조속한 시일 내 완성하고, 절감된 예산은 대구의 미래 기반을 닦는데 재투자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재정점검단을 통해 시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고 선심성, 낭비성 예산은 철저히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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