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누리호’ 투입, 실효적 점유권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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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누리호’ 투입, 실효적 점유권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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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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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해역 해양 연구용 선박으로 건조된 ‘독도누리호’가 이달 중 드디어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독도누리호’는 독도 바닷속을 심층 조사하기 위해 건조된 41톤급 전용 연구선이다. 독도 침탈야욕을 버리지 않은 일본의 생트집이 예상되지만, 결코 이에 굴하지 말아야 한다. ‘독도누리호’의 왕성한 해양 연구 활약이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실효적 점유권’ 강화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

일본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자 경북도는 2012년 대응 차원에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를 건립했다. 하지만 정작 전용 해양연구선이 없어 반쪽 연구기지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연구기지는 낚싯배 등을 임차해 독도 현지 연구를 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9년 말 전용 연구선 건조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이듬해부터 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연구용 선박 건조에 들어갔다. 이 배는 2021년 7월에는 전 국민 공모를 거쳐 ‘독도누리호’로 명명됐다. 총길이 18.8m, 폭 6.5m에 알루미늄 재질로 건조된 이 연구선은 정밀수심측정기(PDR), 초음파유속계(ADCP) 등 다양한 해양 연구 장비를 장착하고 최대 20명의 연구원이 승선할 수 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로 인계된 후 울릉 해역에서 임무를 시작하게 될 ‘독도누리호’는 지난 4월 21일 포항 영일만 구항에서 취항식을 가진 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연구소에서 행정절차 및 장비시험 운전 등을 거쳤다.

일본의 터무니없는 도발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는 이미 지난 5월 29일과 30일 국립해양조사원 조사선인 ‘해양 2000호’의 독도 해역 조사에 “일본의 동의가 없는 조사”라며 조사 중단을 요구하는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고지도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울릉도로부터는 87.4Km, 일본 오키도 섬으로부터는 157.5Km 떨어진 섬 독도는 예로부터 우리 땅 울릉도의 부속 섬이었다. 중국의 내정간섭 오만와 함께 일본의 독도 도발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국민감정에 불을 지를 불쏘시개로 악용하는 것도 금기이지만, 우리 땅 문제를 놓고 단 한 뼘도 양보하거나 미적대선 안 된다. 그런 실수를 거듭한다면 정상적인 나라, 정통성을 지닌 정권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모쪼록 이번 ‘독도누리호’ 현장 투입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 확대를 위한 소중한 진전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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