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하나 없어 이용객 전무... ‘혈세 먹는 하마’ 예천조각공원
  • 유상현기자
주차장 하나 없어 이용객 전무... ‘혈세 먹는 하마’ 예천조각공원
  • 유상현기자
  • 승인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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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부족·방치 애물단지 전락
수년째 시설물 유지보수 손 놔
낡은 시설·곳곳 쓰레기로 엉망
4차선 국도 경계 바로 옆 위치
불법 주차 등 교통사고 위험만
효율적 운영 근본적 대책 시급

예천조각공원에 오래된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사진 위)과 수년째 시설물 유지보수를 하지 않아 녹슨 배드민턴 기둥·목재 의자·정자가 방치돼 있다.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예천조각공원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예천읍 청보리에 있는 조각공원은 군에서 4차선 확장 공사를 마친 후 주변경관 조성을 위해 지난 2007년 2만2500㎡에 5억3000만 원을 들여 주민의 휴식과 운동 공간 등을 목적으로 소공원으로 조성 됐다.

이후 2009년 부터 ‘예천사랑’을 테마로 전국 공모를 통해 조각품 12점(2억여 원)을 설치 했으며, 2010년 활과 곤충, 청정자연을 나타내는 지역 랜드마크 역활과 아름다운 경관 창출을 위한 예천군상징조형물(1억 2000여 원)을 설치하여 예천조각공원으로 완공 됐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홍보부족과 관리부족 문제로 인해 찾는 방문객이 없는 예산만 낭비하는 애물단지가 됐다. 또 공원 조성에 앞서 주차장 및 부대시설이 설치 되지 않아 국도와 경계를 이워 교통사고의 위험 또한 높다.

특히 수년째 시설물 유지보수를 하지 않아 보수가 필요한 낡은 정자와 벤치, 나오지 않는 식수, 엉망이 된 배드민턴장,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 더미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청복리 주민 이모(50) 씨는 “도로가 확장되면서 도로옆 부지가 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알고 많은 기대를 했는데 친환경 소독거점 시설이 주차장 자리에 들어와 그나마 있던 작은 주차장 마저 없어졌다”며, “4차선 국도 옆 공원에 주차장도 하나 없이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오히려 교통사고의 위험만 늘었다”고 성토했다.

또 예천읍 신모(39) 씨는 “풀베기 작업을 하지 않으면 조각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어설프다”며 “거금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 애초 목적과 맞지 않는 가치 없는 공원으로 전락 한 것이라면 차라리 조각물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예천박물관으로 이동 설치하는 것이 낭비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일 것 같다”고 꼬집었다.

권용준 산림녹지과장은 “인사발령 후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 조각공원은 둘러보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현장을 방문해 조각공원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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