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덕곡 생활SOC사업 난항 예상
  • 김영호기자
영덕 덕곡 생활SOC사업 난항 예상
  • 김영호기자
  • 승인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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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 지주들, 낮은 보상가에 수용 거부… 부지 조성 어려움
총 200억 투입, 어린이집·미래인재양성원·통합도서관 신축
영덕군이 영덕읍 덕곡리에 조성 중인 생활SOC사업 부지에 편입된 사유지(주택) 지주들이 낮은 보상가에 집단 반발하며 수용을 거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영덕군은 지난 2020년 9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위·수탁계약 체결에 이어 올 3월 군 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 7월 군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통해 영덕읍 덕곡리 126-1번지의 높이 10여m 구릉지 일원 폐철도부지와 사유지 등 1만1098㎡(3357평)를 생활SOC사업 부지로 확정했다.

이 생활SOC사업 부지에는 영덕군이 총 200억 7900만원을 투입해 영덕 어린이집과 미래인재양성관(소공원, 주차장 80면 조성) 신축과 함께 도로 145m를 확·포장하며 영덕교육지원청이 120억 3900만원을 투입해 영덕통합도서관 신축이 확정되면서 내달부터 절토작업으로 부지 조성에 들어가 올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당초 부지 중 구릉지 편입 사유지 1128㎡(322평)의 대지 및 주택 소유자 5명과 지목상 도로부지 내 주택 소유자 2명 등 7명이 낮은 보상가에 반발하며 수용을 거부하고 있어 부지 조성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수용 거부 지주들은 “단 한 차례의 주민설명회도 없이 조상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터무니없는 보상가를 제시하며 수용하라는 것은 어불성설로 아파트 1채 값도 되지 않은 보상금으로는 이주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원만한 이주를 위해서는 특별지원금을 마련해 보상가를 정상 수준으로 올려야만 수용에 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이 수용 불가 지주들의 강력한 반발에 이어 60여 년 이상 조상 대대로 부지 내 농토를 일궈온 임대인들도 철도시설공단에 매년 턱없이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며 단지 내땅이 된다는 희망으로 버텨 왔지만 불하 물거품에 이어 턱없는 낮은 영농 보상가에 낙심하고 있다.

이에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오는 11월 초 지주와 군, 경북도가 각각 선정하는 3개 감정기관의 재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한 보상가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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