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 피해예방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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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힌남노’ 피해예방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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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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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코앞에 두고 역대급 태풍 내습으로 인한 역대급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해제돼 맞는 명절에 대한 기대감이 두려움으로 변하고 있다. 즐거운 명절연휴가 슬픔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태풍에 대한 각별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초강력’ 등급으로 분류된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지난 4일 오후 4시30분을 기해 비상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바로 3단계(총 3단계)로 격상했다. 최근 5년간 한반도에 영향을 중 태풍 16건 중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태풍 ‘힌남노’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던 1959년 사라,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보다 더 큰 위력을 가진 태풍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행안부는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렸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이뤄지는데, 주의에서 심각으로 바로 격상된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다.

‘힌남노’는 6일 오전 2시 제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8시엔 경남 통영을 통해 상륙한 뒤 3시간 뒤 포항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진출하며, 서울엔 오전 11시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부터 6일까지 힌남노의 직접 영향으로 제주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울릉도·독도에 순간 최대풍속 40~60㎧(시속 144~216㎞)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다. 따라서 만일 초속 60m 바람이 불 경우 국내에서 관측된 역바람 세기의 역대 기록이 다시 쓰여야 한다.

정부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와 순간 최대풍속 40~60m/s의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지하, 해안가 도로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대피와 선제적 통제를 하고, 양식시설·항만 크레인·선박 등은 사전에 고정·결박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하고 성수품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역대급 태풍의 내습으로 인한 많은 피해가 예상되자 지자체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지난 주말 동안 죽도시장을 비롯해 지역 내 빗물펌프장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정상가동 여부와 기습 폭우 발생 시 비상 대응태세 등을 확인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또 태풍 대응 관련 유관기관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순찰활동 강화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 등을 당부했다.

이같이 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개인적으로 각별한 주의가 최우선이다. 주위에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재난우려지역에 대한 접근을 삼가하는 등 재난 대응 행동요령을 잘 숙지할 필요가 있다. 시민 모두 역대급 태풍의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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