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아파트 분양시장 “꽁꽁 얼어 붙었다”
  • 신동선기자
TK 아파트 분양시장 “꽁꽁 얼어 붙었다”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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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부담 가중 거래 급감
덩달아 미분양 아파트도 속출
경북 9월 분양전망지수 42.1
전월비 27.9p↓매우 부정적
포항 APT 분양·매매 올스톱
‘무이자’ 혜택에도 청약 ‘외면’
아파트
그동안 급등한 집값에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차갑게 얼어 붙고 있다.

이런 여파로 대구경북 아파트 분양시장의 주택매매 거래가 급감하고 있고 덩달아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1284가구 한 달 사이 12.1%(3374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말 1509가구에서 4528가구로 약 7개월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46.7)보다 7.4p 하락한 39.3으로 ‘매우 부정적’이다. 세종(33.3), 인천(35.7)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번째로 낮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분양시장에 대한 상황판단과 위험진단을 통해 분양시장 관리를 지원하는 지표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는데 100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이 좋음’,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대구의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7월 60, 8월 57.7을 기록한데 이달에는 40선이 무너진 것이다. 전국적으로 지수가 40선 아래로 떨어진 곳은 대구를 비롯해 부산(38.5), 충북(35.7), 인천(35.7), 세종(33.3) 5곳이다.

경북도 사정이 비슷해 9월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27.9p나 하락한 42.1로 분양전망이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경북 1도시 포항의 아파트 분양·매매 거래도 거의 정지된 상태다.

미분양 물량이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분양 시장이 침체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업계가 아우성이다. 우선 고급 승용차나 명품 가방, 가전제품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청약 접수를 독려하는 것부터 본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혜택까지 제시하고 있다.

통상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의 대출 이자를 시행사·건설사가 대신 내주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된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목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계약금 정액제도 등장했다. 정당계약 때 분양가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1000~2000만원 정도로 줄여 일부를 먼저 납부하는 방식이다.

대구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사업비 등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고,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는 모양새라 혹시 모를 미분양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도 여전히 계약자를 찾지 못한 경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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