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새 패러다임 연 포항, 일상회복 앞당긴다
  • 모용복국장
자원봉사 새 패러다임 연 포항, 일상회복 앞당긴다
  • 모용복국장
  • 승인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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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市 자원봉사센터 함께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설치·운영
자원봉사자 수요 파악·배치 등
유기적 협업 구심점 역할 ‘톡톡’
태풍 직후부터 민관군 봉사나서
전국서 몰려든 자원봉사 물결
지역 곳곳 태풍의 상흔 씻어내
포항시자원봉사단 둥지회 오천읍 피해 복구 모습.
국제로타리3630지구 오천읍 피해 복구 모습.
청송군 오천읍 피해 복구 현장 모습.
대구수성구자원봉사센터 대송면 피해 복구 모습.
포스코O&M 오천읍 피해 복구 모습.
사랑의 짜장차 오천무료급식 모습.
추석을 앞두고 포항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피해 복구 과정에서 민관군이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재난극복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시자원봉사센터는 ‘힌남노’가 지나 6일부터 곧바로 양 기관이 협업해 자원봉사·후원희망자 접수창구를 개설했고, 자원봉사자 모집·배치는 물론 관련 상황을 총괄하는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해 운영에 돌입했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은 지난 2017년 포항 촉발지진 당시 피해 상황과 복구 과정의 경험에서 재난 대응 골든타임에 민·관·군이 유기적 협력을 통한 현장 상황 정보 공유와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 신속한 투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포항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봉사지원단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지난해 제정하는 등 제도화에 따른 결과이다.

이를 통해 태풍 피해 현황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읍·면·동 이·통장 등 민간영역과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영역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복구 봉사 현장 상황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포항시 및 경북도와 중앙의 자원봉사센터와 곧바로 연계해 필요한 대규모의 자원봉사 인력을 빠른 시간 내에 배치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긴밀한 협업과 노력에 힘입어 23일 현재까지 군 장병 약 4만 명,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 1만2000명, 여러 시·군 등에서 지원 온 공무원 3000 명 등 포항으로 이어진 약 6만명의 자원봉사의 물결이 지난 2007년 100만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기름으로 얼룩진 태안의 해안을 되살린 것처럼 ‘힌남노’로 상처 입은 포항을 치유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데 소중한 힘이 됐다.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재난 구호 현장에서 이재민 급식, 세탁 봉사, 침수된 가재도구 정리, 태풍으로 밀려온 막대한 양의 진흙 청소 등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국민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피해복구가 국가안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판단한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 육군 제2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 군부대에서는 하루 최대 5000여 명의 대규모 병력과 굴삭기 등 중장비를 포항에 급파해 도로 토사제거와 침수된 가재도구의 이동, 침수가옥 정리 등 ‘피해복구 작전’ 및 ‘대민지원 임무’를 도맡으며 조속한 피해 복구에 큰 힘을 보탰다.

다만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포항이 응급복구 등 도시가 상당수 제자리로 찾아가고 있지만, 태풍 피해가 워낙 크고 광범위하고, 9000여 채에 이르는 주택침수와 재난지원금의 한계 등으로 취약 계층의 침수주택에 대한 도배 재능 기부 및 벽지·장판 기탁 등 온정의 손길과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강덕 시장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 물결이 태풍 ‘힌남노’로 깊은 상처를 입은 포항에 치유의 손길을 전하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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