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태풍 등 기상악화로
작황 타격 입어 물량 확보 비상
“정부나서 배추·무 물량 공급
김장철에는 배춧가격 잡힐 것”
최근 배춧값이 1포기 1만원에 육박하자 대형마트 업계가 김장철을 앞두고 물량 확보를 위한 산지 추가 확보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작황 타격 입어 물량 확보 비상
“정부나서 배추·무 물량 공급
김장철에는 배춧가격 잡힐 것”
올 여름 폭염과 태풍 등 기상악화로 배추 작황이 타격을 입으면서 수확 물량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5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우선 롯데마트는 최근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 물량을 지난해보다 40%가량 더 확보했다. 기존 배추 물량을 수급해오던 강원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의 작황이 좋지 않아 다른 지역의 계약면적을 추가했다.
또 강원도 영월과 양양, 평창 등 준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배추 물량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배추 물량 확보 후 절임 배추 사전 예약판매를 앞당기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마트는 올해 강원도 지역의 배추 공급업체 1곳을 추가 확보하고, 새롭게 계약한 산지를 통해 전체 배추 물량의 30% 가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강원도 태백 농협 2곳에서 배추 물량을 수급했으나 올해는 작황 예측이 어려워 김장철 물량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업계는 본격적인 김장 시즌인 11월에는 배춧값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배추는 2∼3개월 정도 키운 뒤 수확하는 데 9월 이후에는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아 김장철에는 수확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 말부터 10월 초까지 준고랭지 배추와 무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김장철에는 배춧값이 상대적으로 잡힐 것으로 전망한다”며 “김치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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