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아파트 담장 허물고 통행로로... S토건 막무가내 건설현장 ‘말썽’
  • 박형기기자
옆 아파트 담장 허물고 통행로로... S토건 막무가내 건설현장 ‘말썽’
  • 박형기기자
  • 승인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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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외동 아파트 공사 현장
가림막 1장으로 터파기 진행
주민들 분진·소음 피해 호소
야산 훼손 지름길까지 만들어
市 강력 조사·행정처분 촉구
S토건 아파트 공사 인부들이 인근 아파트 임시담장으로 사용하는 휀스를 훼손해 통행하고 있다.

국내 굴지 건설기업인 S토건이 시공 중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소음과 분진뿐만 아니라 인근 아파트 담장을 훼손해 출입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으로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현장은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산24번지 일대에 S토건이 534세대 아파트를 시공하고 있는 곳이다.

26일 인근 A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2일 착공한 S토건 아파트 현장은 가림 막 1장만을 설치한 채 터파기 공사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소음문제와 분진이 날리면서 담장 옆에 위치한 793세대의 A아파트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주민들은 경주시청에 민원을 다발적으로 제기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완만한 타협이 불가피해지면서 법적 분쟁으로 치닫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S토건 측은 공사현장에서 사무실을 비롯한 함바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A아파트 상가 뒤편의 야산을 훼손하고 계단까지 만들어 통행로를 만들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A아파트 담장을 무단으로 뜯어내고 공사 인부들의 통행로로 이용하는 등 안하무인격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경주시청에 민원을 제기한 뒤 야산에 설치한 계단을 철거하고 이용하지 않겠다는 약조를 받았다.

이후 A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부랴부랴 담장(휀스)을 보강하고 통제하는 듯했으나, 이도 잠시일뿐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들을 비웃듯 S토건 공사인부들과 직원들은 또 다시 아파트 휀스를 다시 훼손해 통행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아파트는 산 중턱에 위치해 태풍이나 수해와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하다. 최근 태풍과 폭우로 인한 수해로 공사장 안전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

이에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한번도 아니고 거듭되는 S토건의 불법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또 주민들은 여름철 분진으로 인해 창문 한번 제대로 열지 못하고 지금까지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재산권에 대한 권리확정이자 상징적이면서 중요한 아파트 주민 재산인 담장을 무단 훼손한 데 대해 재산권 침해라는 입장이다.

특히 주민들의 편에서 적극 나서야 할 A아파트 관리사무실은 이를 방치하듯 수수방관하는 태도에 주민들의 고통은 배가되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A씨(52세)는 “인간 존중을 지향하는 S토건 회사가 환경과 안전,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태에 경주시청에 강력한 조사와 위법 판단 시 이에 합당한 사후조치로서의 행정처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본 기자는 S토건 현장 사무실에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S토건의 이 같은 행태에 대기업의 추태에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추가적인 피해 예방과 안전한 주거환경 확립을 위해 관계기관의 강력한 조사와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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