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테인리스 제품 수급 문제없다”
  • 이진수기자
포스코 “스테인리스 제품 수급 문제없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2.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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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보유 재고 4개월 수준
국내 시장 안정화 방안 추진
수출재 내수로 최대한 전환
국내외 대체 공정으로 공급
3개월내 전제품 재공급 목표
고충상담센터 등 소통 나서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제품 시장 안정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22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직원이 고압수로 설비를 세척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스테인리스 제품 해외경유 대체 공급 프로세스.
포스코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국내 시장의 스테인리스 제품의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제조공장 대부분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 특성상 남아있는 대다수 재공품과 제품 재고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이 오는 12월 복구 예정으로 정상적인 제품생산이 가능해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현재 스테인리스 국내 시장은 포스코가 9월부터 올 연말까지 약 10만t 감산을 계획했을 만큼 경기둔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시중 재고가 4개월 수준에 달해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포스코는 지난 달 9월 출하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형성된 수급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스테인리스 제품의 시장 안정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로 이송해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태국 포스코 타이녹스 등 해외생산법인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타 철강사와 공급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스테인리스 국내 고객사 소요량은 32만 6000t인데 시중 재고가 32만 4000t 수준이고, 포스코 보유 재고가 8만 6000t, 대체 공정을 통한 확보 가능 제품이 10만 4000t인 만큼 시장 일부의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6일 고충상담센터 운영을 개시하고 소재 수급 불안감이 높은 중소 고객사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했다.

고객사의 제품 수급 애로사항이 접수되면 스테인리스 열연·후판·냉연 제품별 담당자가 해결책을 제시하며 즉시 해결이 불가한 경우 가공센터 등과 협업해 대응한다.

고충상담센터는 생산설비가 정상화될 때까지 운영된다.

또한 중소 고객사의 스테인리스 제품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철강제품 전자상거래 그룹사인 이스틸포유를 통한 온라인 판매도 병행하며, 고객사는 누구나 포스코 보유 재고 및 해외법인 제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포스코는 3개월 내인 오는 12월 포항제철소 전 제품의 재공급을 목표로 공장별 전원 투입, 설비 복원 및 시운전을 병행하며 압연공정 복구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27일 현재 압연지역 전원 투입율은 86%, 설비 클리닝 작업은 8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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