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리게 파란 가을 하늘… 강한 자외선에 ‘백내장’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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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시리게 파란 가을 하늘… 강한 자외선에 ‘백내장’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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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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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리게 하늘이 푸르고 높은 계절이 왔다. 햇살도 그리 따갑지 않아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가을철 특히 주의해야 할 안질환이 있다. 바로 백내장이다. 흔히 여름을 자외선을 관리해야 할 계절로 보지만 가을철도 자외선 노출량이 많아 백내장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28일 누네안과병원 이원석 원장은 “가을은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는 낮아도 자외선 노출량은 오히려 많다”면서 “태양 고도가 낮아 눈으로 직접 조사되는 자외선 양은 오히려 많아진다. 안구는 우리 몸의 장기 중 외부에 직접 노출돼 있고, 연약한 조직인 만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지며 주변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카메 라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데, 이 부위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된다. 백내장의 주된 원인은 노화이지만 자외선에 의한 영향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으로 안구가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수정체 노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수정체 노화는 백내장 발병 시기를 함께 앞당길 수 있다. 실외 활동으로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직군을 가진 이들이나, 골프·테니스·스키·등산 등 자외선 노출이 잦은 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백내장 조기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백내장이 발생했다고 해서 당장 이상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백내장은 몇 년 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초기에는 잘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도 많다. 백내장이 차 츰 진행될수록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빛이 퍼져 보이거나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안과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정밀 검사를 통해 초기 증상만으로 알아채기 힘든 눈의 변화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 이원석 원장은 “40대 이상, 고도근시자 등은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검진을 권장한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노안과 흡사해 구분하기 어렵고 혼동이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정밀 검사 장비로 정확히 검진하고 진료 받는 것이 조기 질환 발견과 치료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정기 검진 외에도 백내장과 노안을 예방하는 습관으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 챙기기 △백내장 악화시키는 흡연, 음주 자제하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야채, 눈 영양제 충분히 섭취하기 △잠들기 전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기 등을 실천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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