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학생 학업중단율 일반 학생 2배… 세심한 관심 필요
  • 손경호기자
탈북학생 학업중단율 일반 학생 2배… 세심한 관심 필요
  • 손경호기자
  • 승인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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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관련 교육정책 지적

탈북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데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탓에 교육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탈북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이 일반 학생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탈북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19년 2.9%, 2020년 1.2%, 2021년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 기간 일반 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19년 1%, 2020년 0.6%, 2021년 0.8%였다. 탈북학생의 학업중단율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일반 학생과 비교하면 2배 차이다.
 
학교급별로는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가 0.3%, 중학교, 1.8%, 고등학교 2.6%였다.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 수가 많아지고 수업내용이 어려워지면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탈북학생이 학업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하나재단이 실시한 ‘2020 탈북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학생의 23.7%가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학생들은 ‘학습·학업 지원’(57.2%)을 받고 싶은 지원 1순위로 선택했다.
 
한편, 탈북학생들은 자신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어도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학재단이 다문화·탈북청소년들에게 학습지도나 진로·고민 상담을 지원하는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탈북학생의 참여율은 2021년 기준 2%에 불과했다.
 
김병욱 의원은 “탈북학생들은 교육 공백 기간, 개인특성, 가정환경 등에 따라 학습수준과 적응양상이 천양지차”라며 “탈북학생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학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중도 이탈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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