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건물·본관 주차장 출입구
기립식 소규모 차수벽 설치로
침수예방 사실 뒤늦게 알려져
포항시 “도심내 집중호우 대비
안전규정 강화 필요성 재확인”
기립식 소규모 차수벽 설치로
침수예방 사실 뒤늦게 알려져
포항시 “도심내 집중호우 대비
안전규정 강화 필요성 재확인”
한 달 전,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시간 당 최대 110여㎜에 달하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으로 인한 생활터전 침수 등 큰 상처를 남긴 가운데 차수벽 설치를 통해 대형 침수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차수벽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작은 규모의 차수벽(차수판·물막이판) 설치로 침수피해 예방의 큰 효과를 본 사례는 롯데백화점 포항점(점장 이종언)을 들 수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일대는 해안가와 가까이 위치하고 지대가 낮아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가 물에 잠기는 경우가 잦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기립식 차수벽(가로 4.2m X 세로0.5m)을 2014년 별관 건물에 2개소, 2021년에 본관 주차장 출입구에 2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이번 힌남노 태풍에도 이 일대의 도로는 물이 차서 차량도 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백화점 측은 고객과 사원들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 차수판 설치와 배수펌프, 모래주머니 및 방수포 비치 등으로 매장과 주차장의 침수 피해는 없었으며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었다.
만약 차수판 미설치 등으로 백화점 일부 시설이 침수돼 한 달 이상 영업을 못했을 경우 추정 피해액이 1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비상 상황 시 도심 지하공간에 대한 차수벽 설치 등 대비책에 대한 안전규정을 재정립하고 강화 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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