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조류 충돌 최근 5년간 387건
  • 손경호기자
항공기-조류 충돌 최근 5년간 387건
  • 손경호기자
  • 승인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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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公 방재활동 부재 지적
대구·포항, 군부대서 맡아와
안전·천연기념물 보호 위해
“인력 충원·시스템 구축해야”
한국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가 조류방재 시스템 부재와 인력부족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조류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조류충돌사고는 2018년 79건, 2019년 91건, 2020년 70건, 2021년 99건, 2022년 8월 48건 등 총 387건에 달한다.

공항별로는 김포(109건)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김해(92건), 제주(60건), 대구(35건), 광주(26건), 청주(18건), 울산(15건), 여수(12건), 무안·사천(6건), 군산·양양(3건), 포항(2건), 원주(0건) 순으로 나타났다.

공항공사는 국토부 고시인 ‘조류 등 야생동물 충돌위험감소에 관한 기준’에 따라 조류충돌 방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실제 방재인력은 김포(15명), 제주(15명), 여수(4명), 무안(4명), 울산(4명), 양양(2명)이 전부이다.

나머지 김해, 대구, 포항, 광주, 사천, 청주, 원주, 군산은 민군공용공항으로 방재활동은 그동안 군부대에서 맡아왔다.

하지만 울산, 양양은 최근 5년간 방재인력을 갖추고도 방재활동, 실적이 ‘0’이고, 나머지 김포, 제주, 무안은 월1회 수준이지만 여수는 연2회가 고작이다.

더구나 올해 6월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방재인력 현장배치가 의무화 되어 있지만 0명이고, 김포공항은 정원이 24명인데 절반 수준인 15명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인천공항이 30여명의 방재인력을 운영하며 기동지역, 에어사이드, 랜드사이드 등 1년에 5000회 이상 점검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와함께 이 기간 조류충돌사고로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10마리), 매(7마리), 검은머리물떼새(2마리) 등 총19마리가 죽었다.

조오섭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천연기념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방재인력 충원과 방재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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