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 브레이크가 없다
  • 손경호기자
전동킥보드 사고 브레이크가 없다
  • 손경호기자
  • 승인 2022.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2017년 대비 작년 46배 늘어
무면허 주행 적발건수도 급증
김정재 의원 “무면허이용 방관
공유업체 규제대책 마련 필요”
10대 청소년
킥보드 사고 추이
549건
2021년
2017
2018
2019
2020
자료: 김정재 의원 제공
대구 도심 도로에서 보호장구도 갖추지 않은 채 전동 킥보드를 탄 시민이 아슬아슬 곡예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대구 도심 도로에서 보호장구도 갖추지 않은 채 전동 킥보드를 탄 시민이 아슬아슬 곡예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 5일 10대 청소년 2명이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인도를 달리다 8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했다. 이로 인해 청소년의 개인형 이동장치 무면허 사용이 논란이 되었다.

‘도로교통법’ 제2조 19항의2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란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시속 25킬로미터 이상으로 운행하면 작동이 멈추고, 차체 중량이 30킬로그램 미만인 것으로서 종류에는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가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연령대별 사고·사망·부상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9세 이하 청소년의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건수가 약 4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19세 이하 청소년의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건수는 총 816건 발생했으며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에 12건, 2018년 21건, 2019년 48건, 2020년 186건, 2021년에는 549건 발생해 2017년 대비 작년에 약 46배 급증했다.

부상자 수는 연도별로는 2017년 12명, 2018년 25명, 2019년 58명, 2020년 218명, 2021년 619명으로 5년간 총 932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2017년 대비 2021년에 약 52배 증가했다.

사망자는 2020년 1명, 2021년 3명으로 총 4명 발생했다.

10대 청소년이 무면허로 개인형 이동장치를 주행하다 적발된 사례도 2021년에는 3482건에서 2022년 8월까지 748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무면허로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하였을 때 범칙금 10만원이 부과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2021년 5월부터 시행되었지만 10대 청소년의 무면허 개인형 이동장치 주행 적발은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10대 청소년의 무면허 개인형 이동장치 주행 적발이 증가한 원인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공유업체들의 운전면허증 인증 절차가 부실해 청소년들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아도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형 이동장치 공유사업은 법령상 국토교통부의 등록제 등의 규율을 받는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운전면허 인증 없이 청소년에게 전동킥보드를 대여한 업체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는 실정이다.

즉 10대 청소년들이 운전면허증 인증 없이도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해도 개인형 이동장치 공유업체들은 처벌받지 않아 개인형 이동장치 공유업체들이 청소년들의 무면허로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을 방관한다는 것이다.

김정재 의원은 “최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었지만, 무면허로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청소년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하는 이들이 처벌받듯 청소년의 무면허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을 방관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공유업체를 규제할 수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