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새로운 과일 브랜드 '저탄소 과일' 해외 수출길 올라
  • 정운홍기자
안동의 새로운 과일 브랜드 '저탄소 과일' 해외 수출길 올라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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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그린푸드 저탄소 사과, 배 대만과 배트남으로

안동지역 과수농가에서 생산하는 ‘저탄소 과일’의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안동의 새로운 과일 브랜드로 성장이 기대된다.

안동시 와룡면에 위치한 작목반 ‘과일드림’은 23일 저탄소 사과 11톤을 대만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 과일드림은 앞서 지난 10월 26일 베트남으로 저탄소 배(신고) 16톤을 수출했으며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으로 저탄소 사과, 세척사과, 배 등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OTRA 주관 ‘한류 박람회’와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안동시와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싱가포르 수출시장개척단으로 참여해 안동에서 생산된 저탄소 사과와 배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일드림은 과수원에 성장촉진제나 착색제, 제초제와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3무(無) 저탄소 농법으로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를 조직화했다. 저탄소 작목반은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12개 농가와 서양자두(Plum)를 생산하는 8개 농가를 합쳐 현재는 20개 농가에 이른다.

이곳은 ‘풋거름 재배농법’으로 사과를 키우는데, 제초제 대신 제초 효과를 가진 풀을 키워서 벌레를 쫓고, 시들면 그대로 퇴비로 사용하는 친환경적 저탄소농법이다. 또한 저탄소 농법을 고도화해 건강한 토양과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 효모 비료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오랜 기간 사용된 질소질 비료의 영향으로 산성화된 토양을 미생물이 가득한 건강한 땅으로 되살리고 산성화된 토양에서 흘러든 물이 일으키는 녹조현상을 막기 위한 노력이다.

황찬영 대표는 “처음에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저탄소 과일을 생산하게 됐고, 농업의 기반이 되는 땅과 물은 물론이고 탄소 배출 감축 같은 환경 이슈까지 고민하게 됐다”라며 “지역 농가의 수익을 높이면서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라 정말 신바람 나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농법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으로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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