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마트스쿨, 드론처럼 비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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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스쿨, 드론처럼 비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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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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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교육부에서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인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즉, 공간혁신사업이다. 이 사업은 건축 후 40년이 넘은 학교 건물이 대상. 대략 2,835동(약 1,400개교). 개축이나 리모델링 후 교수학습의 혁신을 추진하는 미래교육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전환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 중의 하나다. 왜냐하면, 사람 중심과 디지털 전환 및 공간혁신을 포괄한다. 또 미래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한 대전환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장밋빛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 여건의 알찬 구현이 목표였다. 비전과 목표는 첫째, 저탄소 제로 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 학교와 둘째,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교실 시현. 셋째,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와 교수 설계 등이 핵심이다. 특히, 공간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SOC 학교시설 복합화 활용이라는 기본원칙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만드는 학교시설의 개선과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둘러싸고 지금도 논란이 계속 거세지고 있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일부 학교의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학습권 및 안전권 침해, 소통 부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일부에서는 선정 철회를 요구해 난항이 계속되고 있는 실태다.

 

그린스마트스쿨은 ‘제2의 혁신학교’인가? 교수학습 혁신을 추구하는 사업으로, 사업안내서에도 혁신의 타당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이 사업은 혁신학교로 가기 위한 사업이 아니고 노후된 학교시설을 개축이나 리모델링 하는 ‘하드웨어’ 구축 사업인가? 결국, 일부 학교에서는 지정 철회라는 상황까지 마주하게 된 배경에는 부족한 쌍방 소통의 부재와 학생과 부모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지 않은가?


필자는 초등 4학년과 2학년생의 두 손자가 있다. 최근에 끈질기게 요구하던 스마트폰 대신에 코리아드론(주)에서 개발한 학습용 도른을 선물했더니, 최고의 행복(?)이라는 둥, 그간 가장 궁금했던 드론 세상을 직접 체험해본 셈이다. 지난 한평생 필자는 이론부터 먼저 배우고 가르쳤고, 현장과 실무를 따라가기엔 너무도 역부족이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경험치를 돌아보면 지금의 초중등 교육은 우리네 꼰데(?)들의 수십년 전 교육과정과는 완연히 다르지 않은가? 손자들의 드론 체험처럼, 현장과 실무 체험교육이 곧 이 시대 교육의 화두(話頭)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스마트폰만 켜면,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가장 최근의 실전 사례들이 학교 교육 현장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 창원의 CECO에서 열리고 있는 GGSE 2022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박람회(경남교육청).역내외 드론교육 선두주자인 코리아드론(주)의 드론 전시체험관이 연일 초중고생과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인 관람객들의 반응이 무척 뜨겁다. 지금 이 시대 트랜드 중 미래의 먹거리인 드론이 단연코 대세(大勢)다. 노(老)교수인 필자도 지난 여름에 젊은이들과 함께 드론 1종 국가자격증을 어렵게 취득 후 현재 교관과정 중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지금의 실전 드론 트랜드를 익히고 싶은 소망이 간절했기 때문이라면 필자만의 주장일까?

우리 아이들의 성공적인 미래 교육의 큰 장을 위해서 가장 우선적인 고려 요소는 소비자의 의견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의 명확한 소통을 위한 삼각구도(Triangle)가 충족될 수 있도록, 세세한 쌍방향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의 교육시스템을 보자. 그들의 핵심은 교육의 질(質)이요, 교육자의 역량이지, 빛좋은 개살구 같은 교육 시설이 아니지 않던가? 정답은 현장이요, 곧 학생이 키워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배움의 큰 성장을 위한 쌍방향 소통과 상호작용이 바람직한 그린스마트 스쿨을 위한 나침반이요, 신호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김영국 계명대 벤처창업학과 교수·코리아드론 교관과정·Saxoph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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