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달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 김대욱기자
‘포항 상달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 김대욱기자
  • 승인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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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보경사 적광전 이어
포항 목조건조물 중 두 번째
포항 상달암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 상달암’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포항시는 문화재청이 남구 연일읍에 위치한 문화재 포항 상달암을 보물로 25일 지정 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전국 250여 건 사묘·재실 등을 조사했으며, 포항 상달암은 이중 목조문화재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선정된 8건의 유교건축 문화재 중 하나다.

시는 관계 문중 도움을 받아 건물 연혁과 중수 이력에 관한 자료 등을 확보해 문화재청에 제출하는 등 원활한 보물 지정을 위해 적극 협조했다.

포항 상달암은 조선 전기 문신인 손소(孫昭)의 묘를 조성할 때 묘소를 수호하고 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한 목적으로 1484년 중건된 재실 건축으로, 1595년과 1786년에 각각 수리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ㄱ’자형 평면을 갖는 맞배지붕 건물로, 1484년 중건 당시 누마루인 화수루(花樹樓) 부분이 덧붙여져 현재 모습을 갖게 됐다. 본채 맞배지붕에 덧댄 가적지붕의 독특한 지붕 구성은 중건 당시 모습으로 판단돼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 이 건물은 묘소 관리 및 재사를 위한 시설로 불교적 관습이 남아 있는 조선 전기의 분암에서 출발해 조선 중기를 거치면서 내부 평면 구성이 변화했고 문간채와 고직사(庫直舍·관리동)가 건립됨으로써, 유교 시설로서 재실로 변모해 간 역사적 전개 과정이 기록과 건축 유구를 통해 확인되는 중요한 사례다.

재사는 조상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받들기 위해 지은 집이며, 분암은 묘소 주변에 사찰을 세워 승려로 하여금 묘소를 지키게 하고 선조의 명복을 빌며 정기적으로 제를 올리기 위해 건립한 암자다.

포항 상달암은 1995년 경북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이번 보물 지정은 2015년 지정된 ‘포항 보경사 적광전’에 이어 포항 목조건조물 중에서는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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