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선 경북 구간 예타 통과 지역발전 가속 엔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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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선 경북 구간 예타 통과 지역발전 가속 엔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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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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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철도정책의 최대 현안이자 도민의 숙원인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3년 6개월 만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는 희소식이다.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km/h) 운행이 가능한 고속화 노선인 중부선은 위로 경기도 수서에서 아래로 경남 거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388.7km의 철도다. 국토를 종단하는 또 하나의 대동맥이 지역발전을 가속하는 고성능 엔진으로 작동하길 기대한다.

경북도는 28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 건설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30년(설계 3년, 공사 5년)까지 단선전철 69.8㎞를 건설하는 공사로서 국비 1조3031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2024년 12월 준공 예정), 김천~거제(2027년 12월 준공 예정) 구간과 함께 앞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중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북 구간은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5월에 예타에 착수됐지만 비용대비편익(B/C)이 낮아 당초부터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지역에서는 새로운 경제권 구축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의 인프라로서 국가 균형발전의 중추 사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다. 문경·상주·김천 전체 인구의 79%나 되는 24만4734명이 철도 건설촉구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16일 예타 통과의 최대 분수령인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소속 SOC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부선 철도가 개통되면 수서~점촌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교통혁신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생산유발효과 2조787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2321억 원, 고용효과 약 1만9839 명으로서 개통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철도공단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는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함께 경북 지역의 교통환경은 ‘천지개벽’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수준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내륙 깊숙한 곳까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축이 완성되고 있는 만큼, 경북은 이제 전국 연계 교통망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방시대 재도약을 설계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부흥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지역의 역량 발휘 극대화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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