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부터 백업까지 한 마음…팀보다 빛나는 개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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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터 백업까지 한 마음…팀보다 빛나는 개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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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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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포르투갈에 2-1 역전승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16강 진출이 확정, 기뻐하고 있다. 

벤투호가 일궈낸 '기적의 16강'에는 주전부터 백업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쳤던 '원팀'의 힘이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선 2경기서 1무1패(승점 1)로 16강 진출이 희박하던 한국은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2년 만에 쾌거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대회 내내 서로 끈끈하게 뭉치며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냈다.

월드컵이라는 중압감에서 초반 결과가 따르지 않아 부담감이 더 컸지만 주전과 비주전을 아우르는 모든 선수단이 함께 뭉쳐 위기를 이겨냈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등 지난 대회를 경험했던 선수들은 큰 무대를 앞두고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많은 경험을 전수했다. 김민재(나폴리)와 조규성(전북) 등 패기 넘치는 '첫 출전' 선수들은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도하 입성 후 훈련 분위기를 살핀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이번 대표팀이 서로 당겨주고 끌어주는 분위기가 좋고 조화도 잘 이뤄져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상대문전을 향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특히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한동안 러닝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발휘했다. 그가 솔선수범하자 동료들 역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더욱 끈끈한 팀이 됐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교체로 투입됐던 조규성은 "밖에서 몸을 풀 때 팀원들이 다 하나가 돼 고함치고 응원하는 걸 보면서 '우리 진짜 하나로 뭉쳐졌구나' 싶었다"고 팀원 간 분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대표팀에선 손흥민을 포함, 김민재와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독 부상을 당한 주축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든든하게 잘 메웠다.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 민재가 어서 낫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던 권경원은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김민재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김민재를 대신해 온몸을 내던지며 수비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황희찬이 빠진 자리 역시 나상호(서울)가 맹활약, 제 몫을 다했다. 나상호가 빈 자리를 느끼지 못할 만큼 잘 해준 덕분에 황희찬 역시 두 경기 동안 차분하게 재활,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극적 역전골을 넣을 수 있었다. 

모두가 힘들 것이라던 상황에서 벤투호는 기어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여기엔 경기에 나섰던 11명은 물론, 위기를 이겨내고자 서로 독려하고 빈자리들을 보듬었던 '원 팀'의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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