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출하 다시 기지개…건설업계 ‘숨통’
  • 신동선기자
시멘트 출하 다시 기지개…건설업계 ‘숨통’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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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시명령발동 영향으로 시멘트 물동량 점차 회복세
대구경북도 속속 운송 재개…정부, 명령 이행 여부 조사
5일 오전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시멘트 운송차량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포항시 남구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5일 오전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시멘트 운송차량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포항시 남구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셧다운’됐던 레미콘공장 가동이 서서히 재개되는 분위기다.

조만간 시멘트가 본격 출하되면 건설현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전국적으로 건설현장 공사중지가 잇따르자 시멘트 운송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후 시멘트 물동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 5일째인 지난 3일 시멘트 출하량은 평시 대비 84%까지 회복됐다.

파업 첫날인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출하량은 평시 대비 5~10%에 그쳤으나 업무개시명령을 계기로 운송에 복귀하는 비노조 화물차주들이 늘어나며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시멘트 출하가 재개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화물연대파업 여파로 레미콘의 주원료인 시멘트 공급 중단으로 지역 레미콘공장 21곳 대부분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으로 레미콘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5일부터 레미콘공장도 일제히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반입 물량이 평소의 20% 수준에 그쳐 건설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포항과 구미 등 경북지역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크다.

포항철강공단과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철강제품 전량이 출하되지 못하면서 경북지역의 건설 현장 123곳 중 절반 이상에 레미콘과 철근 등 자재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구미에서는 레미콘업체 5곳의 시멘트 공급 차질로 45개 공사가 지연되면서 약 14억7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 3일 기준 16개의 중소기업이 약 8억4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포항지역은 시멘트 출하량이 60~70%를 회복하며 다소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시멘트 분야 운송업체 33곳과 운송거부 화물차주 791명에 업무개시명령을 송달했다.

그 결과 운송업체 29곳과 화물차주 175명이 운송을 재개했거나 재개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는 5일부터 국토부와 지자체, 경찰청 합동조사반을 꾸려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 점검에 나섰다.

운송을 거부하는 화물차주에 대해선 1년간 유가보조금 지급과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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