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출하 재개 물류 정상화 보이나
  • 신동선기자
포항 철강출하 재개 물류 정상화 보이나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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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현대제철
비조합원 중심으로 운송재개
철강업체 물류정상화 기대감
경찰, 비조합원에 협박 문자
화물연대 포항본부 압수수색
화물연대 총 파업 엿새째인 12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곳곳에 출하되지 못한 제품들이 쌓여가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계가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사진제공=포스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4일째를 맞은 가운데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철강제품 출하가 재개됐다.

7일 포항지역 철강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루 8000톤 철강제품 전량을 출하지 못했던 현대제철은 이날부터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제품 출하를 못해 생산한 제품을 공장 내·외부에 쌓아두고 있었다.

하지만 화물연대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제품출하가 재개됨에 따라 하루 출하 물량의 절반 정도인 4000톤을 출하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이날부터 물류회사를 통해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출하 물량이 대폭 감소한 상태다.

지역 철강업체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물량 수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항철강산단에서 제품 출하가 시작되자 경찰은 주요 도로 등에 기동대를 배치해 화물운송 방해 행위에 대비하고 있다.

이틀째 포항을 방문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 앞에서 철강제품 수송 상황을 점검하고 운송 중인 화물차 기사들을 격려했다.

원 장관은 전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총파업 천막 농성장을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포항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고 나라 경제가 어렵다. 화물연대 지도부가 조합원들이 더 이상 단체 행동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옳은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에게 협박문자를 보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와 천막농성장에 대해 7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의 한 간부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 메시지를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주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협박문자를 보낸 피의자에 대해 특수협박 등 혐의로 수사중이며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되는 자료를 토대로 범죄혐의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복귀자, 비조합원 등에 대한 보복 범죄에 대해서는 주동자와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하고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며 “보복 범죄와 관련한 피해자 안전조치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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