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산업건설위, 신음근린공원 공사 현장점검
  • 유호상기자
김천시의회 산업건설위, 신음근린공원 공사 현장점검
  • 유호상기자
  • 승인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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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부지 패널옹벽 붕괴 위험 지적
대책 마련 촉구·철저한 안전 관리 주문

김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9일 신음근린공원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관계자 및 김천시청 담당자들과 공사 상황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신음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약 49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서 야구장, 다목적구장, 숲속체험마당, 시민정원 등이 2023년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산업건설위원회 박대하 위원장과 위원들은 최근 SNS와 언론보도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야구장 부지의 패널옹벽 붕괴 위험에 대해 실상을 조사하고 시공사와 김천시 등 공사관계자들로부터 자세한 현황 설명을 듣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먼저 찾아간 패널옹벽 공사 현장은 현재 토사를 옹벽 중단부까지 쌓아 올려서 대규모로 토사가 유실된 상황은 직접 확인할 수 없었으나 옹벽이 뒤틀리고 벌어진 것은 육안으로도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위원들은 시공방법의 적절성에 의문을 가졌으며 무엇보다 중대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사항을 주문했다.

이어서 시공사와 감리단 등 공사관계자들은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붕괴 위험 여부, 향후 대처 방안 등을 설명했다.


공사관계자들은 일부 공사구간의 지반강도가 약해서 부분적으로 토사유실과 옹벽파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앵커의 추가 설치와 그라우팅과 같은 특수공법을 실시해 보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원들은 철저한 지반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하중이 무거운 옹벽과 앵커를 설치한 시공방법에 문제점을 제기하였고, 집중강우 시 지반 내 지하수위 포화로 옹벽붕괴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배수문제도 충분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공사관계자들은 지금과 같은 하중과 옹벽갈라짐이 계속 발생한다면 최악의 경우 옹벽이 붕괴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계측기 설치 등 추후 보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박대하 위원장은 “시공사와 감리단, 발주처 등 공사관계자들의 설명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최대한 빨리 공사관계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의회에 재차 보고한 후, 옹벽 철거 또는 보강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 위원장은 “의회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안전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수시로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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