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상품 거래와 기프티콘(gift 선물 + icon 아이콘의 합성어) 같은 이(e)쿠폰 쇼핑이 크게 늘면서 지난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1201억원으로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2.3%,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3% 증가한 수치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56.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이쿠폰서비스(+39.5%), 음·식료품(+17.3%), 애완용품(+16.6%) 순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화장품(-18.8%), 가구(-4.1%), 가전·전자·통신기기(-3.9%), 가방(-3.9%), 음식서비스(-2.3%) 등은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은 17개월 연속, 음식서비스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액별로는 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21% 늘어난 4조724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패션(4조6875억원), 식품(3조375억원), 가전(2조6650억원), 생활(2조41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방역 완화의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했다”며 “흔히 말하는 ‘선물하기’가 늘면서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9.6%(1조1681억원) 증가한 13조3447억원이었다.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3.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도 여행 및 교통 서비스가 43.2%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이쿠폰서비스(28.6%)가 뒤를 이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서적·가구·가방·음식서비스 등에서 소폭 하락하고 나머지 모든 상품군에서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이 1년 전보다 8.1% 늘어난 11조9385억원을, 전문몰이 5.7% 늘어난 6조18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13조7605억원(+8.8%), 온·오프라인병행몰이 4조3596억원(+2.9%)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