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텔레칩스, 대구에 연구소 설립
  • 김무진기자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텔레칩스, 대구에 연구소 설립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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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텔레칩스, MOU 체결
반도체 역외기업 유치 ‘1호’
수성알파시티에 337억 투자
2025년 8월까지 연구소 설립
“반도체 생태계 조성 초석 기대”
지난 1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 및 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텔레칩스 간 대구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Fabless)인 ㈜텔레칩스가 대구에 연구소를 세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텔레칩스와 대구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9년 설립돼 국내는 물론 유럽, 일본 등 세계 유수 자동차 브랜드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텔레칩스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본사를 둔 회사다. 수도권 소재 반도체 설계 기업이 대구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구시의 반도체 역외기업 1호 유치 사례다.

이번 투자 결정 배경에는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 조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반도체 파운드리 D팹 건립 등 대구시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및 반도체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텔레칩스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1039㎡ 부지에 337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 8월까지 대구연구소를 지을 계획이다.

연구소에는 전담인력 100여명이 상주해 차량용 통신칩,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 등을 진행한다. 연구소 준공 이전까지 대구테크노파크 내에 임시 연구소를 마련,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텔레칩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2028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 반도체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차량용 반도체 기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는 “대구의 산·학·연 협업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고급 인력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등 대구시의 미래모빌리티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구연구소가 미래 반도체 연구개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보, 지역 반도체산업 성장의 모멘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텔레칩스의 투자는 지역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연구소 건립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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