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백지화’
  • 김무진기자
대구시,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백지화’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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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반대 의견 존중 철회키로
대구시가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추진한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백지화했다.

이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 당시 내놓은 핵심 7대 공약 중 하나였다.

25일 대구시와 대한불교조계종 등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회주 의현스님에게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계획 철회 방침 내용을 전했다.

홍 시장은 회주 의현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대구를 찾는 불자와 관광객들이 갓바위 부처님을 참배할 수 있도록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지만 불교계의 반대 의견을 존중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구시는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를 민선 8기 공약으로 정하고 대구교통공사를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관봉 서편까지 1.25㎞ 구간이 사업 대상이었다. 이를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갓바위를 관할하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가 반대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와 중진 스님들이 잇따라 반대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불교계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결국 계획을 접었다.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도 팔공산의 우수 생태계와 아름다운 경관 보호를 위해 사업을 철회해 줄 것을 꾸준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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