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해외시장 공략 탄력
  • 이진수기자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해외시장 공략 탄력
  • 이진수기자
  • 승인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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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니켈 양극재 국가핵심기술
북미·중국 합작법인 수출 위한
해외 활용 산자부 승인 획득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 마련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배터리 원료 및 소재 샘플과 원통형 배터리. (왼쪽부터)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이니켈)하는 양극소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의 해외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크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 수출 시 정부가 엄격한 보안 요건을 요구하는 기술로 해외공장에서 활용하려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자부는 반도체, 전기전자, 철강 등 13개 분야 7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고시하고 있다.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기술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기술로,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포스코케미칼의 기술 보호 수준, 배터리산업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승인을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승인으로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절강포화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승인을 통해 축적된 경험이 향후 북미와 중국은 물론 다른 해외 지역 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사 및 원료사와 합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거점별 양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정부가 양극재 핵심기술을 해외공장에 생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북미, 중국, 유럽 등에 거점별 양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캠은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내년 6월 완공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중국 코발트 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 절강포화도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산 5000t에서 3만 5000t 규모로 증설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며, 내년 6월부터 2만t, 2024년 6월부터는 1만t을 추가로 양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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