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힘 당대표 도전… 고향 대구 찾아 지지 호소
  • 김무진기자
천하람, 국힘 당대표 도전… 고향 대구 찾아 지지 호소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이준석계… 첫 공개 일정
거리돌며 밤샘유세·민심 청취
“윤핵관에 본때 보여주겠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5일 오전 대구 중구 김광석길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에 나선 친이준석계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천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선언 후 첫 공개 일정으로 지난 3일 대구를 방문, 5일까지 대구지역 곳곳을 돌며 거리 유세를 벌였다. 그는 이 기간 동성로, 경북대 북문, 서남신시장, 수성못, 김광석길 등 지역 곳곳을 돌며 밤샘 유세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신의 지지를 부탁했다.

천 위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 새벽 3시까지 시민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윤핵관 꼴 보기 싫다’와 ‘이재명 대표 빨리 잡혀갔으면 좋겠다’였다”며 지역 민심을 전했다. 이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이재명은 서로의 반사체가 돼 비호감 경쟁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심의 거대한 파도를 이길 수 있는 정치인, 권력자는 없다”며 “시민들의 바람처럼 윤핵관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 이참에 아주 국민의힘에서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대응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새벽 3시까지 장외에 있어 보니 춥더라”며 “크게 이 대표 지킬 마음 없는 분들도 많을 텐데, 쇼를 하더라도 따뜻한 국회 안에서 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SNS에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학폭을 주제로 만들어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사진을 첨부하며 “김기현 후보는 학폭 가해자의 행태를 멈춰 달라. 나경원 전 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겁니까”라고 적기도 했다.

천 위원장은 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평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며 같은 당 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에게 신평 변호사를 후원회장직에서 해촉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던 이유는 그의 묵직함, 신중해 보이는 모습 때문이었다”며 “추미애가 공격해도, 조국 수호대가 때려도 흔들리지 않던 바위와도 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대통령으로 뽑았던 것이지 윤핵관이나 신평 변호사의 이야기처럼 성정이 거칠고 작은 일 하나하나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바랐던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평 변호사는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이해할 수 없는 현학적인 글을 올려 거취를 불분명하게 하고 있다”며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 창당이라는 이 중차대한 문제를 가볍게 보지 마시고 즉각 신평 변호사를 해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신평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천 위원장은 대구 동성로에서 선거 운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안철수마저도 포용하지 못한다면 윤핵관은 도대체 누구와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줄을 서려는 사람들만 데리고 가려는지 묻지 않을 수 없고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