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金 후보자격 검증 ‘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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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金 후보자격 검증 ‘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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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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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3차 全大 비전 발표
김기현 “윤 대통령과 소통” 강조
안철수 “총선 수도권 탈환할 것”
안철수(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7일 한 자리에 모여 당 대표 비전을 발표했다. 김기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했고,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 탈환을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었다.

이날 서울 강서구 소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 발표에서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며 24시간 민심, 당심을 듣는 살아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정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 시켜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과제를 꼭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를 겨냥해 “시장경제를 거스르는 민주당의 악법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었다”며 “저는 이당 저당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 보수의 뿌리 지켜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4.7, 0.73, 170’이라는 숫자들을 거론하고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모든 것을 던져 승리하면서 우리는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었다. 또 윤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0.73%p 차이로) 정권교체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숫자 170은 수도권을 탈환해 170석으로 총선 압승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현재 대표 그리고 선출직 최고위원들은 놀랍게도 전원이 수도권이다. 이미 이 사람들은 다음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이라는 것을 알고 이미 진용을 다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안 후보간 신경전도 지속했다. 김 후보는 비전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등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에게 자격 검증을 요구한 것을 두고 ‘저급한 경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런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자격 검증 요구에 대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까지 할 시간이 있고 부지런하다”며 “저는 이미 다 증명했다”고 말했다. 천하람, 황교안, 조경태, 윤상현 후보(비전발표순)도 각자 당 대표가 되면 당을 이끌어갈 방향을 제시했다.

천 후보는 “현행 당헌 8조에는 대통령이 된 당원은 국정운영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충실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저는 당헌·당규에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에 관한 조항을 추가하겠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된 당원은 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이나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 그것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대한민국이 5대 강국 되려면 첫 번째 정치개혁, 두 번째 국토개혁. 세 번째 국가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토·국가개혁은 윤석열 정부가 정말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정치개혁은 조경태에게 맡겨준다면 반드시 존경하는 많은 정치인과 함께 정치개혁 이뤄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싸움에서 이길 선봉장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대표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수도권 차출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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