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세포배양시장을 선점하라
  • 김우섭·김형식·김대욱기자
‘미래 먹거리’ 세포배양시장을 선점하라
  • 김우섭·김형식·김대욱기자
  • 승인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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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
포항·구미·경산·의성 연계한
세포배양기술 클러스터 조성
산학연관 28개 기관 업무협약
포항, 원천기술 활용 상용화
구미, 식품硏 연계해 본격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 및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 및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도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 글로벌 식량위기와 탄소중립 등 이슈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을 위해 세포배양기술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도는 7일 도청에서 포항시, 경산시, 구미시, 의성군, 영남대 포스텍, 한국식품연구원, 경북·포항TP, 일동후디스, 네오크레마, 비전과학, 스페이스에프, 다나그린 등 28개 산학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업무협약에는 조제분유회사에서 건강기능식품(단백질보충제)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일동후디스를 비롯해 소재 장비, 배양육 등 세포배양 전후방에 포진된 중견 벤처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현재 글로벌 세포배양산업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바이오 선진국이 선도하고 있는데, 2019년 177억 4000만불에서 2024년 325억 5000만불로 시장이 확대될(연평균 12.91%성장) 전망이다.

배양식품이 상용화될 경우 세포배양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원부자재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고, 장비도 국산화율이 16.5%에 불과할 정도로 해외 의존도가 높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에서도 지난해 6월 소부장을 핵심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R&D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스텍이 세계 최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해 동물세포와 해산물을 활용한 3D프린팅 배양 식품과 인공장기 상용화를 지원해 벤처·스타트업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배양 식품 단가와 대량 생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포항TP는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으로 그린바이오 5대 분야 중 하나인 대체식품 유망기업을 유치·육성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향후 신공항 배후도시로서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분원 설립과 연계해 배양식품 등 미래 식품 산업화 연구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기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의 우수한 원천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배양식품의 소재 생산에서부터 제조과정 전반에 적용되는 품질 표준화를 통해 식품의 안정성 확보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지금까지 의성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세포배양 산업을 경산, 포항, 구미 등으로 확대 연계하여 판을 키우고, 4개 시군의 산업적 특성과 강점을 최대한 살려 세포배양 클러스터로 조성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용어해설:세포배양(cell culture)=동물 생체에서 분리한 세포를 증식 및 분화시키는 데 필요한 바이오산업의 핵심 기술로서 크게 원부자재와 장비로 나뉜다. 주로 기초연구를 비롯해 바이오의약품과 식품·화장품 스크리닝 등에 활용되고, 최근엔 동물세포 배양식품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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