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바퀴 뒤편 통증있고, 미각 둔해졌다면 '안면마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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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바퀴 뒤편 통증있고, 미각 둔해졌다면 '안면마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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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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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안면마비센터)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제공
말 그대로 얼굴이 마비되는 증상인 ‘안면마비’는 과도한 스트레스 등 전반적인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나타난다. 안면마비가 생기면 72시간 이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안면마비 치료의 골든타임은 발병 후 72시간 이내

강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안면마비센터) 교수에 따르면 안면마비의 원인은 크게 뇌출혈 및 뇌경색 등 뇌 자체 문제에 의한 ‘중추성 안면마비’와 뇌를 빠져나온 말초신경인 안면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마비’로 나뉜다.

특히 말초성 안면마비는 발병 원인에 따라 벨마비와 람세이헌트 증후군으로 나뉘며 바이러스의 종류에 차이가 있다. 우선 벨마비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데 최근 연구를 보면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람세이헌트증후군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수포나 극심한 통증 등 대상포진의 특성이 있다. 벨마비보다 람세이헌트증후군이 일반적으로 중증도가 높다.

안면마비의 전조증상은 발병 며칠 전부터 귓바퀴 뒤편 밑쪽에 있는 엄지손가락 윗마디 크기의 뼈(유양돌기)의 통증인 ‘이후통’이다. 이후 발병 2~3일 전부터 미각이 떨어진다. 밥맛이 없는 현상이 아니라 혀에서 느껴지는 미각 자체가 둔해진다.

물론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두 안면마비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 강 교수는 “안면마비 치료의 골든타임은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과가 좋다고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 72시간까지 기다리라는 게 아니라 최대한 빨리 병원에 와 치료받아야 한다. 강 교수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늦어질수록 악화하므로, 지체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초기부터 매우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마다 신경 손상, 연령대, 체력 달라 회복 예단 어려워”

보통의 안면마비를 초기부터 적절히 치료한다면 발병 후 2개월에서 2개월 반 정도면 증상이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에 영향을 미칠 신경 손상 정도가 모두 달라 더 빨리 회복되거나, 반대로 전부 회복되지 않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

강 교수는 “환자 연령대가 높아지거나 컨디션과 체력에 따라 치료 시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일상생활 속 관리보다 발병을 막기 위한 예방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전반적인 건강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막연하게 느껴질지라도 식사와 수면의 양과 질을 확보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게 좋다. 육체적 피로가 한 번에 누적되지 않도록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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