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해 사용중지 및 신속한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23일 재차 발령했다.

대상 제품은 ㈜위니아에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구조의 김치냉장고다. 일부 부품 노후화에 따른 합선으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제조사는 이미 지난 2020년 12월2일부터 자발적 리콜에 나선 상태다.

국표원과 한국소비자원은 리콜 조치에 해당 제품으로 인한 화재 건수는 매년 줄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909건을 분석해봤더니 79.9%(726건)가 ㈜위니아 제품으로 확인됐다. 이중 제조연월이 확인되는 567건의 94.0%(533건)는 문제가 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었다.

국표원 관계자는 “리콜 조치를 받지 않은 채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김치냉장고 사용을 중단하고, ㈜위니아 홈페이지나 고객상담실 등을 통해 신속히 조치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