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도약 시대, ICT·행정 융합 견인차
  • 김대욱기자
디지털 대도약 시대, ICT·행정 융합 견인차
  • 김대욱기자
  • 승인 2023.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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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사람들
⑤ 포항시 데이터정보과
시민 정보격차 해소사업으로
디지털 양극화 해소에 최우선
無중단 행정서비스 제공 위한
신속·안정적 정보통신 운영
행정 정보화 주력 부서로서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앞장
조현미 포항시 데이터정보과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지난달 한 휴일 포항시청. 휴일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묵묵히 자리를 지킨 직원들이 있었다.

사전 예고된 시청사 전력 변전소 설비 관련 공사지만 그에 따른 정전으로 발생될 수 있는 행정 전산시스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포항시 디지털 행정의 근간인 내부 전산시스템 총괄부서, 데이터정보과 직원들이다. 이 과는 ICT(정보통신기술)분야의 전문성을 함양하고 있는 전산직과 방송통신직, 소수의 일반행정직 직원들이 정보기획팀, 행정정보팀, 인터넷운영팀, 빅데이터통계팀, 통신지원팀 총 5개의 팀을 구성해 디지털플랫폼 정부 시대에 부응하는 행정 대내외 ICT환경 저변 확대를 위해 굳건한 사명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데이터정보과 주요 업무는 원활한 행정업무 추진을 위한 내부 전산시스템 및 통신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이다. 실제 이 과의 70%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청 모든 부서에서 이 과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 이 과는 행정 내부용 PC, 프린터 등 전산장비를 비롯해 전화, 팩스, 네트워크 등의 통신장비 및 회의실 방송·음향장비 사용을 전반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시스템적으로는 내부 행정시스템 및 대표 홈페이지(웹&앱) 가동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각종 재난 발생과 행사 시에는 신속히 정보통신지원반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또 이 부서는 시민들의 디지털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우리사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급격히 무인·비대면 사회로 접어들었다.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라도 디지털 기기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에 기반한 사회·경제·문화생활의 편리함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사회의 무궁한 발전에도 일각에서는 디지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소외된 정보취약계층이 존재한다. 이들이 현대의 ICT사회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이 과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시민정보화교육을 필두로 디지털역량강화사업, 취약계층 PC무상수리, 사랑의 그린(중고)PC 및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등 다양한 정보격차 해소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한 농어촌지역의 정보화 이용 기반 활성화를 위해 정보화마을을 운영, 전자상거래를 통한 지역 특산물 판매를 돕고 안전한 인터넷망을 구축함은 물론, 포항시 전역의 편리한 네트워크 사용을 위한 공공와이파이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부서의 떠오르는 중점 사업은 데이터산업 육성이다. 빅데이터는 4차산업혁명의 쌀이라고 불리며, 차기 지역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이다. 포항시는 각종 통계조사를 통한 통계데이터와 보유 중인 공공데이터를 외부 민간데이터와 연계 융합, ‘빅데이터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시 현황 데이터를 기반한 과학적 시정 운영이 가능하며, 조직의 일하는 방식 전환으로 행정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안정성을 책임지는 ‘데이터 보안’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사회 전역에서 국민의 일상이 마비된 사례가 있다.

데이터정보과는 이제 사이버 테러, 사이버 공격을 넘어 사이버재난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최전선에서 직면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정보과 직원들은 “행정 내부에는 포항시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막대한 데이터가 있다. 조직적 차원에서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향상시키고, 시스템 보안 강화, 백업시스템 활성화 등의 물리적 차원의 노력과 함께 대시민 정보화교육을 통한 정보보안의 필요성을 강조해 미래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조현미 데이터정보과장은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데이터 선도도시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은 물론, 시민들이 만족하는 디지털 행정서비스 창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원부서라는 인식으로 직원들의 능력과 노력이 온전히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아 유감이다. 하지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직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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