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부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5일 고양 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콘퍼런스에 참석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총 33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부분임을 깨달았다. 독일, 스페인, 덴마크 등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이지만 심리적으로 준비가 부족했다.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정신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으로 과거 지도자로 독일 국가대표팀과 미국 국가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독일을 이끌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위, 미국을 지휘하면서는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 생활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로 축구와 함께했다.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FIFA 기술연구그룹(TSG)으로 참가,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파악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며 “선수들이 뛰는 무대와 상관없이 도움을 주는 것이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어떤 목표, 또는 동기부여를 불어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롭게 대표팀을 이끌게 된 클린스만 감독은 눈앞에 다가온 대회에 우선 집중했다.
그는 “지금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보다 내년 1월 펼쳐질 아시안컵이 우선이다. 지도자 입장에서 명확한 목표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20년 한국 축구를 돌아봤을 때 아시안컵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내세워야 한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남은 시간 해결책을 찾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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