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볼리비아 차파레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팔마플로르와 블루밍의 경기에서 추가시간이 42분이나 나왔다”고 16일 보도했다.
두 팀 모두 볼리비아 프로축구 1부리그에 속한 팀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팔마플로르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으나 결과보다는 게임 중 나온 추가시간으로 인해 논란이 커졌다.
볼리비아 축구협회는 경기가 끝난 뒤 심판진 등 경기 운영 담당자 6명에게 무기한 배정 금지라는 철퇴를 내렸다.
AP에 따르면 팔마플로르-블루밍전에는 많은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된 시간이 길었고, 팔마플로르의 2번째 골 장면을 두고 선수들끼리 시비가 붙어 퇴장이 2명 나오는 등 어수선하게 진행됐다.
주심을 봤던 훌리오 구티에레스는 “팔마플로르의 골을 두고 비디오 판독이 길게 진행됐다. 또한 선수들 간 다툼으로 인해 2장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경기 지연 시간이 길었다”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논란 속에 팔마플로르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38분에 결승골을 넣었다. 전·후반 90분 기준으로 128분에 득점이 나왔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 속에 패한 블루밍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부끄러운 판정이 내려졌다”며 “법적 조치를 통해 다시는 볼리비아 축구 경기에 개입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인 ‘더18풋볼’은 “최근 끝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10분 넘는 추가시간이 적용된 적은 있었지만 40분 넘게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쉽게 받아 들이기 어려운 판정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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