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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같은 이 구절은 박목월이 조지훈의 편지에 대한 답신으로 지훈을 경주로 초대하는 편지의 첫 문장이다.
포항과 경주지역의 화신(花信)은 동백-매화-산수유-목련-개나리-진달래 순으로 우리에게 다가서는데 3월 중순, 국립경주박물관의 산수유가 노랗게 익었다.
박물관 바로옆 동부금융조합에 근무했던 목월이 자주 찾았던 그 산수유나무는 아직 그 자리를 잘 지켜내고 있다.
지훈도 떠났고, 목월도 경주에 없지만 그 산수유가 보내는 초대장이 지금 아파트 우편함에 도착했다. 주말에는 그 노란 사연을 만나러 가보자.
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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