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원 잇단 舌禍…“총선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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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재원 잇단 舌禍…“총선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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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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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헌법 전문 배제 논란 이어
전광훈 목사 우파통일 발언 파문
당 안팎 “총선 걱정된다” 목소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5·18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전광훈 목사의 우파 통일’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당 안팎에서는 차기 총선에 대한 우려마지 나온다.

김기현 대표는 28일 경희대 ‘천원의 아침밥’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다.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5·18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부터 방미 중이다.

그는 재미 보수단체인 북미주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소위 TPO(시간·장소·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른다.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접중’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되는 발언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 안타깝다”라며 “정책전략은 탁월하다. 정황분석은 탁월한데 언어의 전략적 구사가 최근에 감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최고위원이 본인 정치를 하기 위해서 우파 내지는 보수 정당 자체를 굉장히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며 “극성의 영역에 있는 분들을 띄워주면 대구에서 본인이 출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착각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민심으로부터 자꾸 멀어지는 모습이다. 전당대회 이후에 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며 “이런 인적 구성으로 당의 변화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허은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다. 도대체 이런 식으로 내년 총선은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가”라며 “수석최고위원의 분별없는 행동과 발언이 일반 당원과 국민에게 보수의 전부인 것처럼 보여질까 두렵다”라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국에서 귀국하는 전두환의 손자는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고 한다. 미국으로 건너간 당심 100%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지우겠다고 하는 자가 천하통일했다고 한다”라며 “어떤 여행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다른 여행은 역사를 전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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