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ChatGPT)에게 ‘청렴’을 묻다
  • 경북도민일보
챗gpt(ChatGPT)에게 ‘청렴’을 묻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23.0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칠곡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실 경감 김지원
최근 챗gpt가 뜨거운 화두이다. 이는 Open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형 챗봇으로, 2022년 11월 공개 이후 4개월 만에 전 세계 액티브 유저 수가 수억 명에 이를 정도라고 한다.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시나 에세이, 소설, 코딩 등 창의적인 결과물까지 도출하기도 한다니, 아직은 막연한 ‘청렴’이란 무엇인지, 또 ‘우리 경찰관은 어떻게 하면 더 청렴해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이 똑똑하고 다정한 친구에게 질문을 던져 보기로 했다.

문. 국민들이 경찰이 청렴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은 어떤 경우인가요

답. 다양하지만, △경찰이 부패나 범죄에 관여, △직무를 넘어서는 개인적 이익 추구, 성차별 등 경찰 권력 남용, △증거 조작, 강압적인 수사 방식 등 수사 과정의 불공정, △불법적인 체포·구속, 개인정보 보호 침해 등 국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국민들은 경찰의 청렴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챗gpt는 항목을 나누어 순서대로 나열하며 대답하는 습관이 있다.)

질문을 입력하면 커서가 깜박이며 한 글자씩 입력하는데 20여 줄이 넘는 대답을 금세 완성하였다.

그저 차가운 인공지능의 학습된 대답일 뿐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과거에 모여진 수많은 데이터들을 종합하여 만든 대답으로, 결국 최초에 국민들의 목소리였다고 여기니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이제 ‘청렴’이란 과거 공직 내 일부에게서나 있을 법한 뇌물 수수, 횡령과 같은 전형적인 유형의 ‘반부패’ 개념을 넘어 모든 공직자의,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공정·불투명, 이익충돌, 복지부동 등 공직윤리에 어긋나는 모든 행위에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전(全) 공직 활동의 기초라고도 감히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경찰 공무원은 스스로 청렴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한 행동을 격려하고 예를 보여야 한다고 대답하였는데, 형사법 등 제반 법령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이를 준수하며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우리 경찰관의 사회적 역할 역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우리 칠곡서도 서내 청렴 선도 그룹 ‘한울타리’ 활동을 중심으로 소식지, 강연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청렴·인권 메시지 수시 노출 및 사례 중심 윤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음주운전ZERO 22주년 달성(22. 5. 7. 기준)’, 형사, 교통조사 등 ‘경북청 베스트팀 다수 선정’ 등의 지난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전 분야 직원들이 신속·공정하고 전문적인, 즉 ‘더 청렴한 칠곡경찰’이 되어 공직 사회 내·외에서 청렴 문화 확산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김지원 칠곡署 청문감사인권관실 경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