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기 발전에 걸림돌”
대구 수성구의회가 지역 내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및 제5군수지원사령부 등의 군부대 통합 이전을 촉구했다.국가 안보에 대한 군 부대 기여를 인정하지만 지속적인 주둔이 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들어서다.
수성구의회는 28일 제254회 임시회 3차 본회의가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의 ‘수성구 내 군부대 통합 이전 추진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황선우·장재혁 ‘수성구 군부대 통합 이전 추진위원회’ 공동 회장 및 김정우 사무국장도 자리했다.
수성구의회는 “현재 수성구 지역에는 지난 1968년 이래 수성구 전체 면적의 3.5%에 해당하는 곳에 군부대가 주둔 중”이라며 “최초 주둔 당시에는 여러 이유로 적절했지만 55년이 흐른 현재 상황에선 도시공간 단절, 지역별 정책 추진 및 수성구 장기적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랜 세월에 따른 시대와 상황 변화는 지역 내 군부대 이전 강력 요구가 많고, 여기에다 대구 인근 지역에선 군부대 유치를 강력히 바라고 있는 실정”이라며 “군부대 이전은 민(民)을 살릴 뿐만 아니라 군(軍)도 원하는 지역으로 옮길 수 있는 민군 상생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구의회는 또 “때마침 국회에서 ‘도심 내 군부대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된 현재가 지역 내 군부대 통합 이전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며 “국회는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군은 특별법 발의에 발맞춰 군부대 이전을 빠르게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같은 수성구민들의 의지가 관철되길 촉구한다”며 “의회 차원에서 군부대 이전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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