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나폴리 찾아 '고충 토로' 김민재 직접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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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나폴리 찾아 '고충 토로' 김민재 직접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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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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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카타르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소집돼 지난 24일 울산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던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출항 후 첫 승리에 도전한다. 2023.3.28/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민재가 26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2023.3.26/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김민재를 바라보고 있다. 2023.3.27/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소속 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김민재(나폴리)를 직접 찾아 면담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 소속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전에 조율이 된 내용이냐”는 질문에는 “이야기는 나누고 있었지만 조율이 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파장은 크다. 일각에서는 소속 팀에 집중하겠다는 말이 김민재가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피력한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김민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월 대표팀에서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다고 관계자들에게 토로한 적이 있었다. 이후 새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도 이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모든 선수들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했고, 김민재와도 고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KFA 관계자 “개인 면담이라 정확한 내용까지는 알 수 없지만, 김민재가 클린스만 감독과 이야기를 잘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랬으니 우루과이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부상 없이 기량을 유지해 꾸준히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히지 않았겠느냐”며 다소 당혹스러워했다.

아울러 한 축구계 관계자는 “김민재가 최근 높아진 기대감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팀까지 패한 직후라 순간적으로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김민재의 정확한 발언 의도를 파악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재는 29일 소속팀 복귀를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면서 입을 굳게 다물었다.

하지만 이미 크게 이슈가 된 만큼 KFA도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4월 유럽으로 떠나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이 시기를 이용해 김민재와 향후 대표팀 거취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어젯밤 나온 김민재의 (은퇴설 관련) 기사 내용을 전해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4월 나폴리를 찾아 김민재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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