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정비협력사 통·폐합 피해 우려”
  • 이진수기자
“포항제철소 정비협력사 통·폐합 피해 우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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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포항제철소 정비 전문 협력사 대표와 간담회
포스코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 관련 기업 애로사항 청취
“또 다른 지역 갈등 야기… 포스코, 협력사와 소통 필요”

포스코의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포항상공회의소는 28일 포항제철소 정비부문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체계적인 정비체계 구축을 위해 정비협력사 통·폐합 및 정비부문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포항제철소 협력사 관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사 대표들은 “포스코패밀리사로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포스코와 동반성장 및 지역 현안의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사고락을 함께 해왔는데, 제대로 된 소통 한번 없이 회사를 정리하라는 일방 통보는 아무리 자회사 통폐합 명분이 좋아도 진행 과정상 방법론에서 문제의 소지가 많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현재 추진하는 협력사 통폐합 방식은 20여 년 전으로 회귀하는 방식이며 협력사 거래업체인 영세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우려된다”며 “지역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포스코의 관심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력사들은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포항 이전, 태풍 힌남노 수해 복구 이후 포항제철소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은 또 다른 지역 내 갈등을 야기하고 있으며, 가장 큰 원인은 협력사 대표들과의 소통 부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정비부문 협력사 대표들의 이 같은 입장을 포스코 측에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에 대해 “철강산업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 제조의 근간이 되는 설비 경쟁력 강화 및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9월 발생한 태풍으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 설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정비체제 구축과 정비 기술력 향상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재인식하게 됐다는 포스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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