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2분기 BSI ‘반등’… “기업경영 여전히 어려워”
  • 김무진기자
대구 기업 2분기 BSI ‘반등’… “기업경영 여전히 어려워”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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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건설업 등 210개 기업 조사
전 분기 比 BSI 각각 25p·14p↑
원자재·생산비 인상 우려 여전
대구지역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그래프=대구상의 제공


대구지역 기업들은 올 2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다소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3~28일 제조업 160개 및 건설업 50개 등 210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81 및 건설업 58로 각각 집계됐다.

BSI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예측 등을 지수화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 기업들의 BSI는 직전 분기보다 각각 제조업 25포인트 및 건설업은 14포인트 각각 올랐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 전망 역시 동반 상승했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나눠 분석한 결과 올 2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91로 전 분기보다 26포인트 올랐으며, 내수 부문은 78로 직전 분기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자동차부품산업이 86으로 가장 높았고, 기계산업도 전 분기 52 대비 28포인트 오른 80으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섬유산업도 섬유산업은 수출 물량 및 계절적 요인으로 내수시장 주문량이 조금씩 늘어나 전분기 64에서 82로 18포인트 올랐다.

건설업 전망치는 공사수주 건수, 수주금액, 건축자재 가격, 인력수급 사정 개선 등으로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오른 58로 조사됐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 생산비용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관련 리스크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기업경영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목표했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과 관련한 질문에 매출액 ‘상승 수준’이라고 답한 곳은 29.6%에 불과한 반면 ‘하향 수준’은 39.0%였다. 영업이익 역시 ‘하향 수준’이 43.8%로 ‘상향 수준’(24.3%) 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사업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건설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내 민간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를 묻는 질문엔 응답 기업 10곳 중 7곳인 68.0%가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마련’이라고 응답했으며, 46.0%는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을 들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수출 증가세, 내수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우려는 여전하다”며 “지역 중소·중견 기업들이 핵심 소재 연구개발에 나서고 생산비용 증가 부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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