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대구교육청, 공백 최소화 총력
  • 김무진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대구교육청, 공백 최소화 총력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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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대책 상황실 운영
대응 매뉴얼 구성해 학교 보급
내부 인력 활용 돌봄 교실 운영
대체급식·도시락 등 탄력 대처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사 등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 및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이달 31일 신학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하자 대구시교육청이 이에 대비한 총력 대응을 펼친다.

대구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총파업에 따른 학교 현장의 급식·돌봄 공백 등 최소화를 위해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불편을 최대한 낮추는 데 집중한다고 29일 밝혔다.

상황실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신속히 파악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응 매뉴얼’을 각급 학교로 보내 학교 운영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각급 학교에서도 매뉴얼에 따라 상황실을 꾸려 운영한다. 특히 학교 급식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는 급식종사자들의 규모를 고려해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실시하거나 도시락 지참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초등 돌봄은 내부 인력을 활용,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총파업으로 인해 급식·돌봄 공백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학교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에도 불구, 교육 당국이 근속수당을 동결하는 등의 임금교섭 최종안을 내놔 차별 해소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주장하며 오는 31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급식실 폐암 산재와 높은 노동 강도로 급식 종사자들이 조기 퇴사하고 있고, 현재 인력 체계로는 늘봄학교를 정상 운영할 수 없는 만큼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25일 이뤄진 총파업에선 대구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8139명 중 536명(6.6%)이 참여, 전체 485교 중 48교(9.8%)가 대체 급식을 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31일 예정된 총파업 참여 직원 현황을 현재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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